택배 협약식 장면. ⓒ2007 welfarenews
▲ 택배 협약식 장면. ⓒ2007 welfarenews

아파트 가구에 택배물을 배달하는 일은 노인이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대규모 노인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CJGLS 주식회사, 동부익스프레스, 대한통운 주식회사, 현대택배 주식회사 등 국내 4개 택배업체와 협약식을 갖고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파트택배 노인일자리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파트택배는 경로당이나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에 택배거점을 마련하고, 택배사직원이 아파트가구에 배달할 택배물을 택배거점에 놓고 가면 노인들이 각 가정으로 배달하는 일자리이다.

복지부는 우선, 올해는 50개 아파트 밀집지역에 택배거점을 설치해 200~300개의 노인일자리를 만들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오는 2010년에는 5,000개의 택배거점을 운영해 1만여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개의 택배업체는 노인에게 택배물의 배송을 위탁하고 소속 영업소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독려해 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질 높은 택배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적극 지원하게 된다.
한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하 개발원)은 택배거점으로 활용될 기관의 선정과 참여노인 교육지원, 사업평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협력업체인 (주)이클루 유니언스는 사업 참여업체의 택배 수.배송 통합전산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배송사고 처리, 초기사업비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참여노인이 거주하고 있는 인근이 아파트를 대상으로 30kg.사과상자 크기 이하의 소화물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건강한 60~70대 노인이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자리이다.
복지부 노인지원팀 이상인 팀장은 “수입면에서도 1일 4시간, 25일 근무 시 월 50만원 정도의 소득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노인특유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아파트택배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되도록 지원함으로써 노인들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자립사업단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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