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이 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말 자원봉사자증을 가진 시민들에게 서비스 이용금액의 5% 이상을 할인해주는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을 모집했다. 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혜택을 부여해 시민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상인들에게 호응이 높아 현재 남동구 161개, 서구 134개, 부평구 102개 등 인천시내 약 846개 업소가 할인가맹점으로 등록해 있는 상태다. 업종도 음식점, 제과점, 학원, 동물병원 등 다양하다.

할인가맹점은 출입문에 붙이는 ‘할인가맹점’ 상징패를 받고, 구 소식지와 인천시내 11개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업소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시민들이 자원봉사증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1년에 24차례 또는 72시간 이상 봉사를 한 증명서를 시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시민 1만4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할인혜택을 받고 있다.

시는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업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초 부평구 부평공원 인근거리 200m를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거리’로 지정했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거리 입구에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거리’ 기념탑을 설치하기도 했다.

현재 가맹점 거리에는 부평구 전체의 3분의 1정도인 약 50개 업소가 밀집해 있다.

시는 내년까지 부평 할인가맹점 거리 외에도 4곳의 거리를 추가로 조성해 할인가맹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 측은 “할인가맹점 사업은 자원봉사자와 상인들에게 동시에 혜택이 돌아가는 윈-윈(win-win)사업”이라며 “앞으로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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