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수상한 이태권(27·지체장애 5급)씨가 수상작 발표를 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 대상을 수상한 이태권(27·지체장애 5급)씨가 수상작 발표를 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젊고 유능한 장애인대학생·청소년들의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창업정신 함양과 미래의 CEO를 양성하고자 개최된 ‘제1회 전국장애인대학생·청소년 창업경진대회’의 시상식이 지난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지식, 정보산업, 유통, 제도, 서비스 등 산업 전분야에 걸쳐, 대학교 또는 전문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장애인대학생과 30세 미만의 장애인 등 총 27개팀이 참가했다. 이들 중 10명이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은 ‘전기탄화제조방식을 이용한 대나무 숯제지’를 개발한 이태권(27·지체장애5급)씨가 차지했다.
이씨는 “어렸을 때 가족의 건강문제로 숯을 접하게 됐는데, 숯이 공기청정 및 불순물 제거 등 여러 가지로 좋다는 것을 알았다”며 개발동기를 설명했다. 또한 “현재 개발을 마친 천연접착제는 특허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RFID를 이용한 유아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최경준(22·시각장애5급)씨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윤태명씨의 ‘PC원격제어 기술’, 배진씨의 ‘캐릭터 개발’, 조문신씨의 ‘디지털앨범 디자인 및 디지털 앨범제작’이 수상했다.

이밖에 장애인용품 인터넷 쇼핑몰, 폐황산을 이용한 나노화 보로도액 제조, 커피전문점, 파워 M.Box가 장려상을 받았다.

한국장애인경제인협회 고덕용 회장은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이 ‘제2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와 함께 진행돼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이번 시상식과 대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자립심을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은 회사설립에 필요한 창업자금 신청 시 가산점을 부여받으며, 각종 창업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연계 지원이나 창업·경영 및 기술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RFID란? Radio Frequency IDendtification, 기술은 사물에 전파를 매개로 하는 초소형 칩(Chip)과 안테나를 태그 형태로 부착해, 안테나와 리더기를 통해 사물 및 주변 환경정보를 무선주파수로 네트워크에 전송해 처리하는 일종의 비접촉형 자동식별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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