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통장’사업 출범식
 ⓒ2007 welfarenews
▲ ‘희망통장’사업 출범식 ⓒ2007 welfarenews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저소득층의 자활지원을 위한 사업인 ‘희망통장사업’이 7일 서울시청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00가구를 선정해, 대상자가 3년 동안 매월 20만 원을 저축하면 후원기업이 매칭지원금을 매월 30만 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자는 3년 후 총 1,800만 원에 이자를 포함한 금액을 지급받게 되는데 이는 주택구입 및 개보수, 교육·훈련, 창업 등 자립 목적에 한해 사용이 가능하다.

출범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금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하겠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사업참여자로 선정된 100가구에는 모자가정, 부자가정을 비롯해 영세자활사업가, 근로노숙인 등 다양한 저소득가구가 있었다.

사업참여자 대표 경준호(49)씨는 “사업에 선정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은 물론, 모범을 보여 이후의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복지재단(이하 재단)은 앞으로 금융교육 및 창립 교육, 자조그룹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며 사업참여자들은 오는 12월 첫 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재단 이성규 대표는 “기존의 빈곤층 지원 사업이 이들의 자활을 돕는 데 충분하지 못했던 것에 비해, 희망통장사업은 스스로 저축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참가자 모든 분들이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2월 14일 사업 발표 후 후원기업 및 사업 참여 대상자를 선발했다. 후원기업으로는 KT&G복지재단, 한국전산감리원, 서울화력발전소, 한맥도시개발이 선정됐다.

서울화력발전소 안경재 소장은 “기업에게 사회공헌은 이제 의무사항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사업참여자들이 자립에 성공하도록 끝까지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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