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점자도서관(이하 도서관)의 음성도서관 서비스 ‘웰북’이 오는 20일에 도서관 저시력센터에서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점자도서관 도서서비스가 무료 우편이나 도서배달 자원봉사 등으로 이뤄져, 신청한 책을 받아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우편으로 도서를 받아놓고 개인사정으로 기한을 넘기면 제때 읽지 못한 채 다시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도서관은 도서제공에 있어 한 단계 발전된 방식의 음성도서관 서비스 ‘웰북(welbook.or.kr)’홈페이지를 개통했다. 웰북은 도서관 시각장애인 회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편리하게 음성도서를 들을 수 있다.
웰북은 잘 사는 복지사회 ‘welfare’와 삶의 질을 높여 사는 삶 ‘wellbeing’에 book을 합한 의미로 ‘책을 읽어 풍요로운 사람을 영위하자’는 뜻이다.
현재 웰북에는 공지사항, 게시판, 자료실을 비롯해 연재도서, 음성도서, 전자도서, 잡지 및 신문 등이 제공되고 있다. 현재 전자도서는 595개, 음성도서는 330개가 올라와있다.
홈페이지의 주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려면 웰북의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웰북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복지카드를 복사한 종이에 ‘웰북 회원가입’이라고 기재해 팩스(054-277-2993) 또는 우편(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해도1동 33-206)으로 보내면 완료된다.
웰북의 아이디 ‘hsr1993’은 “오프라인으로 대출받을 때 수량과 기한 때문에 걱정했던 기억이 나고 또 듣고 싶던 책을 신청할 때 이미 다른 사람이 대출 중이라 한참 기다려야 했던 생각이 난다”며 “양질의 도서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좋은 서비스로 거듭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경북점자도서관 054-277-29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