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웹마스터 종목의 이제명 선수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웹마스터 종목의 이제명 선수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제7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이 37개국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15일 오전부터 진행된 화훼장식(백연숙), 귀금속 공예(조정섭), 목공예(김민재), 전자출판(김환형), 전자회로설계(이진수), 웹마스터(이제명). 컴퓨터 활용능력(권홍기) 등 7개 정규 종목과 중증장애인직종인 봉제(김슬기)종목에 최초로 참가하는 등 총 8개 종목에 출전했다.

우리나라 선수 및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은 차분한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주의사항에 귀를 기울이며 과제물을 점검하고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자회로 직종에 참가한 스리랑카 선수는 테이블에 누워 기계를 조작하며 경기에 참가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중증장애인직종인 봉제 종목에 참가한 최슬기(지적장애)양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것이 부담스러운 듯 하면서도 차분한 손놀림으로 천을 오리며 과제물인 앞치마 만들기에 집중했다.

컴퓨터 활용능력 직종에 출전한 권홍기 선수는 경기를 마친 후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당초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입상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16일 전산응용기계제도, 전자회로설계, 기계조립, 컴퓨터수리, 시각디자인 등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많은 종목에 출전했다.

한편 올해로 대회 7회째를 맞이하는 장애인기능올림픽은 제1회 대회가 일본에서 치러진 이후 제3회 대회 때까지 많은 나라가 참여했지만 현대 대회 참가국이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유럽, 미국 등 선진 국가의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IAF 후미오 키무라 회장은 “유럽 등의 선진국가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대회 위상의 문제가 아니라, 각국의 장애인에 대한 생각과 이념의 차이에 있다”고 지적했다.
키무라 회장은 “어느 국가나 장애인이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기 위해서는 직업을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직업훈련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장애인기능올림픽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제7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전자응용기계제도 종목의 임진호 선수가 혼신을 다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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