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들. ⓒ2007 welfarenews
▲ 2007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들. ⓒ2007 welfarenews

지난 3일, 2007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 및 장애인인권헌장 선포 9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장애인의 권리와 인권옹호를 위해 공적을 쌓아온 수상자들을 표창하는 자리로, 총 3개 단체와 개인 2명이 영광을 차지했다.

정책개선부문에는 장애인차별금지실천연대가 선정됐다. 장애인차별금지실천연대는 지난 2003년 장애인에 대한 차별 철폐를 목적으로 결성된 ‘장애인자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를 모체로 하는 단체다.
장애인의 인권기초를 만들기 위한 297개 장애인단체를 결집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되기까지 각종 서명운동, 단식농성, 집회 등을 열러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생활실천부문 인권상에는 한국뇌성마지복지회 신정순 회장이 선정됐다. 신 회장은 뇌성마비장애인을 위한 선진의료기법 도입으로 의료재활 근간을 마련하고, 장애인 재활서비스 전반에 걸친 지원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됐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사회공헌에 힘써 온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역시 생활실천부문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쉽게, 안전하게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의 이동편의시설과 각종 보장구 지원을 아낌없이 해 왔다.

교육실천부문을 수상한 강원명진학교 박성수 교사는 시각장애1급의 장애인임에도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또 국내 최초 확대본 교과서의 제작 및 보급으로 전국 맹학교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어 SBS ‘긴급출동SOS24’ 제작팀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을 구출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인식개선방송언론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이 자리에서 “장애를 이유로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는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장애당사자의 욕구와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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