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차지한 'PUZZLE' ⓒ2007 welfarenews
▲ 대상을 차지한 'PUZZLE' ⓒ2007 welfarenews

모든 사람들의 자유로운 이동에 날개를 달아주는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6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이동권’을 주제로 한 ‘제2회 유니버설디자인 전시회’(이하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전시한 것으로, 자동차 및 휠체어 디자인, 제품디자인, 환경 및 건축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등 4개 부문에서 총 50여개가 전시됐다.

대상은 주거공간을 레일원리를 적용해 슬라이딩 퍼즐 형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중앙대학교 김예림, 고아라, 백지선의 ‘PUZZLE’이 차지했다. 사람을 중심으로 공간을 이동시켜 주거공간의 이동의 제약을 극복한다는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최우수상작 CRAZY FOR DYNAMIC SPEED’ ⓒ2007 welfarenews
▲ 최우수상작 CRAZY FOR DYNAMIC SPEED’ ⓒ2007 welfarenews

최우수상은 서울대학교 김예솔, 최홍석의 ‘CRAZY FOR DYNAMIC SPEED’가 수상했다.
속도에 따라 보조바퀴가 자동으로 상승하고 하강해 인간의 자유로운 질주본능을 충족시키면서, 주차시 보조바퀴의 자동 잠금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강조한 디자이너의 상상력이 높이 평가받았다.
김예솔(지체장애 1급)씨는 2006년 서울대 수시전형에서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 합격해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등부 전체 대상은 기차 연기의 이미지를 활용해 여성, 노인, 임산부, 장애인 등 모든 사람들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형상화했다는 평을 받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의 강인한 학생(대전전자디자인고)이 차지했다.

제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NAVI STICK for the aged’ ⓒ2007 welfarenews
▲ 제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NAVI STICK for the aged’ ⓒ2007 welfarenews

제품부문 최우수상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이동 안전을 위해 지팡이에 네비게이션 기능과 길이 자동조절 기능, SOS기능을 결합시킨 홍익대학교 권예나, 신비야의 ‘NAVI STICK for the aged’가 차지했다.

이밖에 장애인의 이동권 체험 전시관을 설계한 숙명여자대학교 김수정, 오지영, 이수진 등의 ‘CHALLENGED PERSON movement experience center’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은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을 우리 사회에 도입하고 확산시킴으로써 모두가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1월 1일까지, 경성대 유니버설디자인센터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제품들과 국내 유니버설디자인 전문가들의 초대작들,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만든 현대자동차 및 미국·유럽의 자동차를 소개하는 영상물, 함께하는UD실천연대가 제작한 작품 등과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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