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을 위한 “함께하는 즐거운 학교”열려
장애학생을 위한 “함께하는 즐거운 학교”열려
  • 황기연
  • 승인 2008.01.04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홀해지기 쉬운 겨울 방학 동안에 장애아동에게 지속적인 학습교육과 생활지도를 통한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들의 보호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1회 함께하는 즐거운 학교”가 대전시 5개 구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겨울 방중학교는 오는 7일부터 3주간에 걸쳐 하루 4시간씩 일상적인 학교 교육에서는 수행하기 어려운 취미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자아 성취감과 다양한 현장학습으로 인지능력 및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프로그램은 대인관계에서 원활한 협동심 제고는 물론 자립생활에 필요한 실습위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장애인 100여명과 예비특수교사 70여명 그리고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방중학교는 전액 대전시와 시교육청의 예산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평소 장애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가운데 시급히 해결해줘야 할 자기결정권, 자기인식능력, 자기관리기술, 선택기술, 자기옹호기술, 지원망구성기술, 지역사회 활용기술 등의 내용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적 이해가 부족해 문제행동 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부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병행해 장애아동의 행동과 생활유형의 변화에 따른 구체적인 지도방법으로 ▲자녀의 행동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정보수집 ▲자녀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파악하고 분석해, 문제행동 예방전략과 후속반응 대체행동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여 가정에서도 올바른 학습지도를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장애아동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그동안 학자들로부터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자기결정능력을 갖고 성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자기결정기술을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기 조정적인 문제에 해결자가 되고, 교육적이고 학업에 관련한 목표를 세우며, 자신이 선택한 목표에 대한 수행을 평가하기란 장애아동에게는 너무 어렵고 불가능한 목표로 간주되기 쉽다. 때문에 이런 통념을 깨고, 실생활을 접목한 현장 체험적 교육방식을 채택하였다. 이를 테면 중증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통제하거나 그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결정하는데 대개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해 왔던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방중학교는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책임지는 데 필요한 기술, 지식, 태도 등을 통해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고,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선택기술 실습에서는 음식점 메뉴, 책, 텔레비전 프로그램, 머리모양, 옷 스타일, 방과 후 활동 등이 포함된다. 또한 자기옹호기술 프로그램에는 긴급할 때 도움 요청하기, 전화걸기, 초대하기, 친근감 표현하기 등이 포함됐고, 지역사회 활용하기 프로에는 구멍가게, 음식점, 사진관, 목욕탕, 병원, 동사무소, 은행, 우체국, 미용실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실제 적용으로 구성됐다.

전병운(방중학교 교장, 시민모임 대표, 공주대 교수)교수는 “정규학교과정에서 접할 수 없었던 영화와 인형극 관람, 대전시티투어, 남선체육관 체육활동을 통한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장애아동에게 제공할 것이며, 예비특수교사들에게도 이번 학교 경험은 자기다짐과 점검을 새로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