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 직원 및 복지관내 시각장애인들은 재단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한종원안과에서 집회를 가졌다.

지난 18일 오후 이들은 선한목자재단(이하 재단)의 ▲장애인고용장려금횡령 ▲복지관수입금 횡령 ▲직원부당해고조치 등은 재단에 항의하고자 모였다.
복지관 김종현사무국장은 “재단 서천석상임이사의 인사, 회계 및 전 부분에 걸친 독선과 횡포 인권유린의 실상을 온몸으로 체험했다”며 “이제는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다. 외부의 힘을 빌려서라도 이 참담한 현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재단의 부정비리행위로 복지관 프로그램들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복지관 시설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도 개개인의 편의를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감사원특별조사본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4개 지상파 방송사 및 구청에 재단의 비리를 최초 고발한 김종현사무국장을 해고했다. 또한 이 뿐만 아니라 내부자료 유출, 재단사무실 불법출입 등 허위서류를 만들어 전직 관, 국장 및 직원들을 해고했다.

재단은 경기도 가평군 소재 중증장애인 시설 ‘가평 루디아의 집’을 신축하면서 국고보조금 및 후원금을 부당하게 유용했다. 또한 의료장비구입용으로 국제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2006년 9월 7만 5천불의 후원금을 받아 건축비로 사용 후원금을 용도 외로 사용함으로써 사회복지법인 재무회계규칙을 위반했다. 또 재단의 실 경영자인 상임이사의 딸 서미란 점역출판팀장은 입사 시 고등학교 졸업자임에도 불구하고 4급으로 채용됐다. 이는 장애인 지역재활시설 직원 보수 지급기준에 위반한 것이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구세군에서 ‘루디아의 집’ 최우지 할머니 등 다섯 사람에게 지급한 개인 후원금까지 손을 댔다는 사실이다.

이에 재단 측은 홍익대학교 법학교수 사동천교수를 자문위원으로 내세워 “상임이사재단이니 마음대로 한다”라는 말로 일축했고, 서천석 상임이사는 현재 항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관직원들과 복지관 내 시각장애인들은 서천석 상임이사와 서미란 팀장의 사퇴요구와 그동안 횡령한 장애인고용장려금 및 부당하게 횡령한 복지관수입금 전액회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지관측은 다음달 다시 2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은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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