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하이닉스가 김세진 어린이를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 ⓒ2008 welfarenews
▲ 지난 23일, 하이닉스가 김세진 어린이를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 ⓒ2008 welfarenews

하이닉스반도체가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김세진(11) 어린이를 적극 후원한다. 하이닉스는 지난 23일 협약식을 갖고, 런던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2012년까지 4년 8개월 동안 김세진 어린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김세진 어린이는 양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한 지체1급의 국가대표 수영 선수다. 지난 1999년, 보육원에서 어머니 양정숙씨에게 입양됐을 당시에는 의족이 없이는 보행조차 힘들었지만, 9살이 되던 해, 세계 최연소 장애인 선수로 10km마라톤을 완주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10살 때는 일본 오사카 성인수영대회 6위를 기록했고, 2007년에는 장애인 국가대표로 출전해 독일 세계선수권 대회 2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이닉스 제조본부는 이와 같은 김세진 어린이의 사연을 듣고 지난 2005년부터 어머니 양정숙씨를 강사로 초청해 도전정신에 대한 특강을 개최하는 등 인연을 맺어왔으며, 그동안 소규모로 후원하던 것을 확대해 김세진 어린이가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할 때까지 공식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하이닉스 한오석 상무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진 어린이가 그 동안 보여준 불굴의 도전정신은 하이닉스 임직원에게도 교훈과 감동을 안겨줬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김세진 어린이의 꿈과 희망에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세진 어린이도 “지금보다 더욱 열심히 연습에 임해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꼭 메달을 딸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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