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 중 ‘일하는 노인’의 인구수가 10년 전에 비해 75% 늘어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준 65세 이상의 경제 활동인구는 152만 2,000명으로 10년 전인 1997년의 86만 9,000명에 비해 65만 3,000명보다 75.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중 고령자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20여년 전의 2배 가까이로 높아지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인구는 거의 전원이 취업자로 나타나고 이 연령대의 실업자는 고작 연간 1만명 정도다. 그 이유는 고령자의 경우 일거리가 있으면 일을 해서 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되지만 일거리가 없는 고령자는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92만 9,000명에서 487만 1,000명으로 194만 2,000명이 늘었다. 증가비로는 66%가량 증가한 셈이다.

고령 취업자의 증가는 주로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자 인구증가에 기인한다. 하지만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02년까지는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다가 2003년 이후 꾸준히 높아진 것도 고령자 취업률 증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노인들의 수도 많아졌고 이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진행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들의 경제 활동을 잘 활용하는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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