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가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장학금 및 지방대 인문계 장학금을 신설해 대학생에 대한 장학 지원을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장학금은 외부 지원 없이 대학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신설된 장학금으로, 올해 대학에 신입학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본인 또는 그 자녀가 지원받을 수 있다.
장학금은 방송대학교와 사이버대학교, 기술대학을 제외하고 신입학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본인 또는 그 자녀의 입학 성적이 수능 3개 영역(언어.수리.외국어) 6등급 이상이거나 고등학교 내신이수 과목 1/2이상 6등급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1인당 지원 금액은 국공립대학 평균 등록금 수준(연 400만원, 2008년도 1학기 200만원 지원 예정)으로, 올해의 경우 약 1만8,000여명에게 총 700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장학금은 재학 중 일정 성적 및 학점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 시까지 계속해서 지급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등록금이 지원금액을 상회하는 경우, 각 대학에 자체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의 학비를 면제하도록 하는 제도를 병행하도록 권고할 것”이라며 “기초생활수급자가 사립대학에 진학한 경우에도 등록금 부담 없이 대학 생활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학금은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적용되며 내년에는 1학년 및 2학년에 지원되는 등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단, 올해 2학년 이상의 기초생활수급권자 학생은 대학의 경제사정 곤란자 학비감면 또는 무이자 학자금 대출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지방대학 인문계 장학금은 지방대 인문계열에 재학 중인 우수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지방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향후 지역 발전을 선도할 핵심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된 부분이다. 올해 총 125억원이 지원될 예정으로 선발될 학생에 대해서는 국공립대학은 수업료와 기성회비 전액을, 사립대학은 수업료 전액을 각각 지급한다.

장학금 대상 학생은 학자금대출포털사이트(www.studentloan.go.kr)에서 다음달 5일부터 31일까지 신청하면 적격 여부를 확인 후 오는 4~5월경 지급받을 수 있다.

교육부 대학재정복지팀 이용균 팀장은 “능력과 의지가 있는 학생은 누구나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며 “경제적, 지역적, 학문적 측면에서 실질적인 고등교육 기회의 형평성 제고 및 대학생의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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