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도서관' 존 우드/세종서적/256쪽/10000원 ⓒ2008 welfarenews
▲ '히말라야 도서관' 존 우드/세종서적/256쪽/10000원 ⓒ2008 welfarenews

'히말라야 도서관'

스타벅스가 6년 동안 500개의 매장을 열었다면 그는 3,000개의 도서관을 지었다!

세계적인 기업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지사의 촉망받는 임원이었던 존 우드. 그는 어느 날 사표를 내고,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다짐한다.

우드는 휴가를 받아 트레킹에 참여하기 위해 네팔로 향했다. 그는 네팔의 한 숙소에서 만난 ‘교육재정 담당관’을 따라 그곳 학교를 방문했다.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낫다는 학교의 모습은 우드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좁은 공간에 70명 이상의 아이들이 모여 있었으며, 책상이 모자라 아이들은 무릎에 책을 올려놓고 공부하고 있었다. 도서관의 버려진 듯한 책들을 캐비닛에 보관하고 있었다. 선생들은 “책을 좀 가져다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우드는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친구들에게 책을 보내달라고 부탁했고, 모아진 책 3,000권을 가지고 이듬해 그 학교를 다시 방문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단 한 권의 책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주는 것이 수백만 달러의 윈도스를 파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고 느끼게 된다.

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사직하고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가에 책을 가져다주고 도서관과 학교를 지어주는 자선단체 ‘룸투리드(Room to Read)’를 설립한다.
이 책은 바로 세계의 오지 마을, 개발도상국가에 책을 전하고 도서관과 학교를 짓는 단체인 ‘룸투리드’의 이야기다.

현재 룸투리드 재단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999년 네팔을 시작으로 2001년 베트남, 2003년에는 인도로 사업을 확장했고 현재는 라오스, 스리랑카,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많은 개발도상국가에 4,000여 개 이상의 룸투리드 학교와 도서관, 컴퓨터교실을 세웠다. 9.11로 모든 미국인의 심리가 위축되어 있을 때조차 그는 사업을 확장시켰고, 2004년 쓰나미가 터졌을 때에도 책과 도서관을 지을 기금을 가지고 달려갔다.

룸투리드는 ‘변화의 첫걸음은 아이의 교육’이라는 일관된 목표 아래 움직인다.
교육을 통해서만 빈곤이 대물림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존 우드. 전 세계 8억 5천명의 문맹 인구가 자유롭게 글을 읽고 쓰는 그 날을 목표로 존 우드와 룸투리드는 열심히 달리고 있다.

'무지개 가게' 사회연대은행 무지개가게 사람들/갤리온/256쪽/10000원
 ⓒ2008 welfarenews
▲ '무지개 가게' 사회연대은행 무지개가게 사람들/갤리온/256쪽/10000원 ⓒ2008 welfarenews

'무지개 가게'

“돈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돈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은행들은 부자들에게는 돈을 쉽게 빌려주고, 정작 가난한 사람들은 외면할까요?”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는 오로지 신용만을 믿고 돈을 빌려주는 그라민(Grameen)은행을 설립했다.
그는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 credit, 무담보자립기금대출)운동을 펼쳤고, 지난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라민은행은 정말 가난한 사람만 골라서 담보 없이 소액 대출을 해주고 있으며, 돈을 갚지 않는다고 월급을 차압하는 등의 법적 책임 또한 묻지 않는 영업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 은행은 여전히 건재하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은행이 있다. 바로 사회연대은행이다.
사회연대은행은 가난하지만 희망을 저축하고, 의지를 담보로 꿈을 대출하며, 이자가 아니라 나눔이 불어나는 특별한 은행이다.

이 책은 사회연대은행을 진짜 부자 은행으로 만들어준 ‘무지개 가게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삶은 그늘보다 햇살이 비치는 때가 더 많다는 시각장애인, 절망 없이 사는 법을 일러주는 쭈꾸미 아줌마, 날마다 행복한 밥상을 준비하는 요리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자기를 굽는 청년 등 무지개 가게 사람들은 작은 희망을 큰 희망으로 일구어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인생을 바꾸는 힘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다.

무지개 가게는 점차 늘어나 어느덧 495개가 됐다. 더불어 사회연대은행에서 빌린 돈을 모두 상환한 가게도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이웃을 후원하는 가게도 생겨나고 있다.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 용기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기적, 그 신비한 가게를 들여다 보자.

'거울 속의 아이들' 김정연, 최이정/아롬주니어/164쪽/8800원
 ⓒ2008 welfarenews
▲ '거울 속의 아이들' 김정연, 최이정/아롬주니어/164쪽/8800원 ⓒ2008 welfarenews

'거울 속의 아이들'

“원하는 한 모든 것은 가능하다. 한계는 네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집안이나 마을에 불행한 일이 생기면 아무런 죄가 없는 노약자에게 ‘마녀’라는 누명을 뒤집어씌우는 악습 때문에 하루아침에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게 된 아이들, 부모가 진 빚 때문에 너덧 살부터 채석장에서 담보 노동을 해야 하는 인도의 아이들, 케냐의 조혼 풍습으로 신부 대금과 일부다처제 때문에 팔려가는 14세 이하의 어린 신부들.

그러나 이들의 꿈은 가난과 악습에 허덕이면서도 시들지 않았다.
이 책은 MBC 시사 다큐 프로그램 ‘W’가 취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현실을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삶의 권리를 박탈당한 채 살아가는 세계 각국 어린이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다소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지만, 이들을 돕는 NGO들의 노력을 함께 다뤄 희망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노예생활에서 풀려나 인권운동을 하는 15살의 아이, 빈민층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는 수백 개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한국의 NGO가 운영하는 직업학교 등.

삶의 권리를 박탈당한 채 살아가는 세계 각국 어린이와 이를 돕는 NGO를 소재로 한 다섯 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말한다. ‘우리는 어린이들의 ‘내일’을 가난과 폭력, 풍습 등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내야 하며, 어린이들 스스로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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