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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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지역사회에서 노인학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인 3명 중 1명이 자녀들로부터 학대받은 경험이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고했다.

노인에 대한 학대행위가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고, 전국 시도에 설치돼 있는 노인학대예방센터에서 나타난 노인학대 현황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해를 거듭할수록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04년, 노인 학대 금지와 노인전문보호기관 설립에 관한 법 제정으로 전국에 예방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서비스개입이 요구되고 있고 단순한 노인학대에만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국가인권위원회 등 현재 각 부처에는 노인과 관련된 인권이나 노인을 담당하고 있는 노인인권담당자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시립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지난 22일,2008년,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움을 받아 노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한국노인인권센터를 발족했다.

시립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민경원 관장은 “범죄에 쉽게 노출돼 분별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학대를 받는 경우, 차별을 받고 있는 경우, 사기행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이나 새로운 정보에 어두워 주변정보에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센터를 설립했다”며 “지역사회 상담 및 자원연결, 정보제공 등으로 노인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들어주고, 인권센터를 통해 노인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고 설립 취지를 전했다.

개소식에서는 인권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없었던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특강이 실시됐다.

앞으로 한국노인인권센터는 노인옴부즈맨 양성사업으로 노인이 노인 지켜주기, 학대, 차별 등의 사례 발굴 및 지역연계, 불이익을 당한 노인들의 권리 찾아주기, 법률, 의료, 학계 등의 전문가로 구성한 노인문제 해결팀 등을 통해 노인들의 인권 확립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주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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