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하고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병원을 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실버 119구급차'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이 병원을 방문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해 2006년부터 도입한 노인전용 구급차의 이용자는 2006년 293명에서 지난 해 1천887명으로 6.4배 가량 늘었다.

노인전용구급차는 자동제세동기 등 67종외 103점의 응급처치 장비가 비치되어 있으며 노인들의 몸과 동선에 맞춰져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비로써 2005년 춘천소방서를 시작으로 현재 도내에 7개 소방관서에 배치·운영되고있으며 금년 상반기까지 홍천ㆍ영월ㆍ정선ㆍ철원소방서까지 모두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들어 1월 말 현재까지 268명의 노인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전용 구급차는 자동제세동기 등 103점의 응급처치 장비가 비치돼 있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현재 도내 11개 소방관서 중 7개 소방서에 운영 되고 있는 노인전용 구급차를 올 상반기까지 도내 모든 소방관서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입 초기에는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한 노인들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노인들도 주로 찾고 있다"며 "이용에 따른 만족도도 높아 확대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실버 119구급차는 일반 119구급차와는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1~2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65세 이상 무의탁 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의 노인으로 비응급 환자여야 이용이 가능하다.

강원도 소방본부의 이일섭본부장은 “나홀로 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구 등 에 대하여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로부터 보호하고자 금년 상반기 119상황실 자동신고 가입자 단말기를 200대를 추가로 보급하기로 했다”며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 3,000여개를 지원, 화재예방에 만전를 기함은 물론 지역별 의용소방대원 및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을 통해 독거노인 가구 등을 수시 방문해 생활 불편사항을 적극 해소하여 소외된 노인들에게 친근한 가족으로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주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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