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퇴치를 위한 세미나가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진행 중이다. ⓒ2008 welfarenews
▲ 결핵퇴치를 위한 세미나가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진행 중이다. ⓒ2008 welfarenews

오는 24일은 ‘세계결핵의 날’이다. 이 날은 인류 역사와 함께한 질병으로 인류 최대의 재앙인 결핵의 퇴치를 위해 지구촌이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갖고자 힘쓰는 날이다.

이에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협회(이하 결핵협회)는 이미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는 한반도의 결핵실태를 파악하고자 지난 17일, ‘한반도 결핵 실태와 결핵퇴치를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결핵협회에 따르면 현재 남한은 OECD 국가 증 결핵환자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북한도 120만 명이상의 결핵환자가 죽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결핵협회 결핵연구원 류우진 원장은 “현재 남한의 경우에는 결핵환자의 완치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마련돼 있지만, 북한은 결핵퇴치를 위한 약조차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은 무방비 상태”라며 “당장 약을 투약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 바로 결핵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실상을 모든 국민에게 알리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세미나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

세미나에 참석한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본부장은 “현재의 결핵관리체계로는 환자 치유률이 낮아 결핵 확산으로 인한 환자 증가에 효율적인 대응이 역부족”이라고 지적하며 “결핵에 대한 무관심과 결핵연구에 대한 투자미흡, 국가결핵관리의 전문인력 부족 등이 환자의 증가를 가져온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결핵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주요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제시된 주요정책과제들은 ▲결핵환자 치유률 향상을 위한 공공민간협력체계 운영 ▲결핵환자 진료비 본인부담금 지원 ▲대국민 결핵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BCG백신 균주 및 예방접종방법 등에 관한 연구 확대 등이다.

결핵협회는 한편 이번 세미나와 함께 결핵퇴치 프로젝트를 갖추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