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정책 토론회에 참가한 각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이 토론을 진행 중이다. ⓒ2008 welfarenews
▲ 장애인정책 토론회에 참가한 각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이 토론을 진행 중이다. ⓒ2008 welfarenews

“장애인들이 공천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지 또 한 번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한국 장애인 정책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 박덕경 상임대표가 지난 25일 열린 장애인정책 토론회를 통해 장애인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이해 장총련은 장애인당사자 단체가 원하는 장애인정책 및 장애인 후보의 지지를 요구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장총련 박 대표는 “장애인당사자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8개 장애인당사자 단체의 연합으로 원하는 정책을 정치권에 요구할 것”이라며 “장애당사자로서 법을 제정할 때 한 층 더 나은 복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토론회에는 한국DPI 김대성 사무처장을 비롯한 6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요구 정책안을 발표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총선이 후보자 내기에 급급해서 정책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하루빨리 선거 풍토가 인물 중심이 아닌, 정책 대결적인 풍토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어 “장애인은 재활에서 인권으로 변화되고 있다. 때문에 사회도 변화함으로써 개개인이 적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인권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각 장애 유형별 당사자가 원하는 정책들을 발표하며, 정책의 이행을 통해 장애인도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 함을 요구했다.

이어 진행된 정당 장애인 후보자 정견 발표에는 통합민주당 박은수 후보와 민주노동당 곽정숙 후보, 진보신당 박김영희 후보가 참석했다. 세 후보는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고용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한 인권을 확립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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