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한 KBS 3라디오 '사랑의 소리방송'은 장애인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특집을 기획 방송한다. 먼저 장애인 주간인 4월 세 번째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KBS 시청자광장과 현관 사이 공간에서 장애체험행사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최되는 이 행사는 휠체어를 타고 계단, 경사물, 불규칙 노면, 낮은 턱, 높은 턱 등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험을 하게 되고 눈을 가리고 흰 지팡이를 이용해 인도보행, 계단이동, 지하철 역 찾아가기 등 시각장애체험을 하게 된다. 또 행사장에는 200여점의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 기기가 시각, 청각, 정보접근, 일상생활 등 영역별로 전시가 되어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장애 스포츠인들의 감동적인 순간의 미를 담은 사진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고 행사기간 매일 다양한 장애인 예술인들이 실현하는 다채로운 음악과 댄스공연, 마술공연 등을 시청자광장 공연무대에서 볼 수 있다.

이 행사는 국립재활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고용개발원 보조공학센터, 푸르메재단, 나자렛대학 등의 협조로 이뤄진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2008 장애주간 특별기획 ‘장애체험-아름다운 세상 우리가 만들어요’>이란 제목으로 매일 1시간(오후 1:00-2:00) 현장 생방송으로 소개된다. 장애체험은 KBS 본관 건물 시청자광장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4월 18일 금요일 오전 9시 정각에는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특집기획 대한민국 1교시 ‘우리도 할 수 있어, 친구야’가 1라디오와 동시 방송된다. 교육인적자원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공동기획으로 2005년 첫 방송된 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1교시는 2006년 1400여 초등교에서 2007년 2,017개교 초등학생들이 청취,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교사들의 장애어린이 통합교육을 위한 가장 좋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 1교시는 방송을 청취한 뒤 학생들로 하여금 방송내용에 대한 글짓기를 실시해 추후 시상을 하게 되는데 작년의 경우 전국에서 12,159편이 출품되어 300편의 응모작이 수상했다. 올해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백마초등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과 학급친구들이 함께 펼치는 우정과 주변 어려운 이들을 돕는 모습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 내어 어린이들에게 장애인은 함께 교감하며 살아야 내 친구 내 이웃이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기획의도를 가진다.

대한민국 1교시는 동영상으로도 제작되어 전국 초등교에 배포되며 라디오의 음향과 함께 동시 방송된다.

오전 10시부터는 장애인의 날 기념식 생중계 및 장애극복상 수상자 초청 인터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4월 19일 토요일 시청 앞 광장에서는 장애인과 퇴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국내 톱스타급 가수들의 공연(장애인의 날 특별 공개방송 ‘함께해요, 우리 모두’)이 화려하게 벌어지게 되는데 20년 경력의 카리스마 넘치는 타악연주단 ‘뿌리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SS501, 거미, 나몰라페밀리, 에반, 베일, 렉시, 린, ZOO, 클론, 브가킹즈 등이 참가해 열기를 더한다.

3라디오 정태덕 팀장은 "올해 사랑의 소리방송의 큰 줄기는 현장성이며 현장 위주 방송을 통해 주 청취대상인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송기획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행사 및 특집 외에도 초중등교 현장에서의 장애예방교실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장애인올림픽 현장 리포트,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는 ‘6대륙 드림팀 파견 프로젝트’에 PD가 동행취재, 3라디오 가청권 지역 장애인을 위한 현지 특별방송 등 다양한 기획물들이 준비돼있다"고 전했다.

3라디오는 수도권 AM 639Khz, 강릉, 속초권 1008Khz, 경남 창원권 936Khz, 전남 광주, 순천권 1224Khz, 전북 군산, 전주권 675Khz로 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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