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어린이국회에 참석한 시각장애어린이가 점자책을 읽으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 장애어린이국회에 참석한 시각장애어린이가 점자책을 읽으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장애인들의 고충을 가장 잘 헤아릴 수 있는 대상은 바로 장애당사자들이다. 또 장애어린이들의 문제와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는 대상도 결국 장애어린이 당사자일 수밖에 없다.

이에 국회는 장애어린이들에게 ‘나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동시에, 장애어린이들이 원하는 ‘장애인을 위한 세상’이 무엇인지 인지하기 위해 ‘제2회 대한민국 장애어린이국회’를 개최했다.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과 나경원 의원, 통합민주당 장향숙 의원의 공동주최로 진행된 이번 장애어린이국회에는 총 70여명의 장애어린이들이 참석했고, 16명의 장애어린이들은 어린이 국회의원으로서 직접 법률안을 발표했다.

장애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발표에 있어 어려움은 있었지만, 법률안을 발표하는 어린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나경원 의원은 “실제 국회의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이날 상정된 장애어린이들의 16개 법률안은 보다 현실적인 내용과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돼있었다”며 “장애어린이들이 발의한 법이기에 더욱 피부에 와 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애어린이들이 발표한 법률안은 실제 국회 회의에서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한 방안들로 제시될 예정이다.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어린이들의 소중한 의견들은 복지 증진을 위한 법과 제도가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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