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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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입 소고기의 광우병 위험성 문제제기가 불거지면서, 전 국민이 먹을거리의 안전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에 개최된 제4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선보였던 ‘미트릭스(The Meatrix)’와 ‘미트릭스 2: 리볼팅(The Meatrix 2: Revolting)’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두 작품은 영화 ‘매트릭스’를 패러디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공장식 농장의 문제점과 육류식품의 실제 생산과정을 소개하고, 공장화된 농장의 악행을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천만 관객 이상이 미트릭스 공식 홈페이지(www.themeatrix.com/intl/korean)를 접속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CGV상암에서 ‘먹을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작품들을 상영한다.

국제환경영화경선 부문의 단편 ‘그레이나, 마지막 치즈의 맛(Greina)’은 스위스 알프스 산 목초지에서 자라는 소의 우유를 이용해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피는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 치즈와 버터를 만드는 주인공이, 공장식 제품들에 밀려 전통적인 방법을 포기하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치즈와 버터를 만드는 모습을 다뤘다.

널리보는세상 부문의 장편 다큐멘터리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Got the Fact on Milk?)’은 우유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을 추적해가는 작품으로, 미국 낙농업의 속사정과 우유가 대기업의 자본논리로 인해 완전식품의 탈을 쓰고 전 세계인들에게 소비돼왔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밝히고 있다.

같은 섹션의 단편 ‘쇼핑(Shopping)’은 송아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쇠고기로, 핸드백으로, 비누로 바뀌게 되는가를 보여주면서 소비사회 속 인간과 동물간의 관계를 보여준다.

서울환경영화제 측은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문제들을 영화를 통해,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문제의식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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