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 않은 아이들(Unstrange minds)’로이 리처드 그린커/애플트리태일즈/478쪽/16000원 ⓒ2008 welfarenews
▲ ‘낯설지 않은 아이들(Unstrange minds)’로이 리처드 그린커/애플트리태일즈/478쪽/16000원 ⓒ2008 welfarenews

‘한국에서는 자폐증의 원인을 가족, 어머니의 탓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저자 로이 리처드 그린커(47)는 인류학자이자 미국 조지 워싱턴대 교수로 활동 중이다. 그에게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첫딸 이사벨(15)이 있다.

그린커 교수는 3년간 미국, 한국, 인도, 남아공, 페루 등 5개국을 여행하며 자폐증의 역사와 치료, 교육 등을 연구했다. 그는 세계 여러 문화의 자폐어린이에 대한 관점을 연구하고, 그의 딸 이사벨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사벨은 지난 1994년 4월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저자의 할아버지는 시카고 대학의 정신과를 설립했고, 아버지와 아내는 정신과 의사였다. 하지만 당시 저자를 비롯한 미국 역시 자폐증에 대해 무지했고, 자신과 아내는 주변사람들의 냉소적인 시선과 함께 이유를 알 수 없는 죄의식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린커 교수는 전 세계를 다니며 자폐어린이를 자녀로 둔 부모, 의사, 교사, 과학자 등을 만나면서 이사벨을 올바르게 양육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은 ‘자폐증의 치료와 교육을 위한 어느 아버지의 보고서’로 자폐증의 사회적 인식과 교육시스템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린커 교수와 이사벨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자폐증에 관한 과학적인 사실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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