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을 보름 앞두고 ‘추석 민생안정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고유가와 고물가로 서민생활 안정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라는 인식하에 전통시장 활성화와 저소득시민 등 한계계층에 대한 두터운 보호에 맞춘 민생대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올해 60억원 규모로 시범발행하며,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2일까지 43개 전통시장에서 과일과 생선 등 각종 제수용품을 20~30% 특별할인세일하고 전통 민속놀이와 제수용품 경매 등의 행사를 곁들인 ‘일어나라 서민경제, 힘내라 우리시장’ 전통시장 활력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추석연휴 응급진료 대책도 추진된다. 추석연휴 기간 중 응급실(209개소), 당직의료기관(600개소) 등이 지정·운영 된다. 시민들의 당번약국 문의 시 주변의 2~3개 이용가능 항 약국도 안내하며 120다산콜센터를 통해서도 24시간 비상진료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 기초생활 수급가구 11만5,000가구에는 가구당 3만원을 지급하고, 복지시설 생활자 약 1만3,000명에게 1인당 3만원 상당의 추석위문금을 10일 앞당겨서 조기 지급한다.

홀몸노인 1만4,000여명에 대해서도 무료 명절특식비를 4,000원에서 1만원으로 대폭 인상하며,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에게는 추석연휴 동안 식사를 배달해 준다.
어린이급식 추석 특별대책으로는 지원방법을 변경해 급식지원이 필요한 4만 여명의 어린이들이 명절동안 가족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음식점들이 추석연휴 기간 동안 대부분 휴업하므로 어린이들에게 식품권이나 밑반찬으로 바꿔서 지원한다. 추석 전 5일간 시내 19곳의 푸드마켓에서 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추석맞이 대잔치를 별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총 4억5,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제수용품 마련을 도와 줄 계획이다. 또한 소년소녀가장 및 저소득 서민들이 음식, 이·미용 서비스, 문화공연티켓, 의료서비스 등의 기부된 자원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쪽방거주자를 위해서는 말소된 주민등록의 복원을 도와주고, 고궁, 미술관, 문화공연 체험을 할 수 있는 ‘서울세상보여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가중증장애인들을 위해서도 명절이나 혹한기 등 특별기간에 수시로 발문해 활동보조서비스도 확대한다.

한편 서울시의 대표민원창구인 120다산콜센터가 추석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특별상담을 실시하며 문화예술행사 및 전통시장 할인세일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오는 16일까지 추석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12일부터 16일까지는 추석 종합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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