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 및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승강기안전지킴이 시범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60세 이상 어르신 25명이 다음달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지하철 5∼8호선 중 이용객이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역사에 우선 배치돼 각종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펼친다.
시니어 승강기안전지킴이는 에스컬레이터 두 줄 이용, 핸드레일 잡고 타기 등을 지도하고, 술을 마시고 이용하거나 뛰는 등 안전사고에 우려가 있는 이용자들에게 올바른 이용방법을 전달한다. 또 몸이 불편한 고령자나 어린이의 안전한 이용을 지원하게 된다.
시니어 승강기안전지킴이 사업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뿐 아니라, 노인일자리도 창출함으로써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니어 승강기안전지킴이는 주 3일, 하루 4시간으로 출퇴근 혼잡시간대에 근무하고 월 2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 업무특성상 큰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일할 의지가 있는 건강한 노인이면 누구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영역에서 필요한 업무이지만 높은 인건비 등의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던 부분을 찾아내 노인일자리와의 연계를 도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시범사업 결과, 사업 전·후 안전사고율 비교를 통한 효과분석 및 시민들의 반응 등을 고려해 사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는 보건복지가족부 노인지원과 (02-2023-8161,8168)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02-6007-91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범사업 참여노인은 오는 12일까지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공개 모집하며, 선발된 노인은 소정의 교육 이수 후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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