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경기 전체를 생중계하게 될 네이버 사이트 홈페이지 ⓒ2008 welfarenews
▲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경기 전체를 생중계하게 될 네이버 사이트 홈페이지 ⓒ2008 welfarenews

올림픽과 미디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특히 생중계가 없다면 올림픽의 생생한 감동이 안방까지 그대로 전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굳이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생중계되지 않는 스포츠는 흥미도가 떨어진다.

그런 면에서 장애인올림픽은 정말 억울하다.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선수단의 활약상을 공중파를 통해 생중계로 만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 공중파 방송사 중에서 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생중계 방송팀을 파견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이는 8월 8일부터 24일까지 베이징올림픽 기간 동안 각 방송사들이 같은 경기를 동시에 생중계해 전파낭비라는 지적까지 받았던 것과 대조된다.

공중파 방송사들은 장애인올림픽의 경우는 주요 경기를 뉴스로 보도하거나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이마저도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인 새벽과 낮 시간에 모든 중계를 편성했다.

먼저 6일 개막식은 KBS 제1TV가 유일하게 중계하는데, 방송시간을 7일 0시 45분으로 편성했다. 이후 KBS 제1TV는 10일과 11일, 12일, 17일, 18일 총 5일에 걸쳐 오후 2시 10분부터 3시 55분까지 우리 선수단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방송할 예정이다.

MBC와 SBS, YTN의 경우는 각각 방송팀을 현지에 파견해 뉴스시간을 통해 우리나라 선수단의 활약상을 보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사가 장애인올림픽 생중계를 외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8서울장애인올림픽 때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사가 장애인올림픽을 생중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이번 장애인올림픽은 인터넷을 통해서는 생중계가 된다는 것.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포탈사이트 네이버와 업무 제휴를 맺고, 베이징장애인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대표팀의 전 경기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한다. 장애인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네이버가 마련한 특집페이지를 찾으면 대한민국의 대표팀 경기 및 각 종목별 주요 경기, 국내외 명장면 등 각종 영상자료를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올림픽 종목 소개, 얼짱 수영선수 김지은의 베이징 일기, 선수들을 소개하는 카툰 등의 다양한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베이징/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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