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시> 포스터 ⓒ2008 welfarenews
▲ 영화 <황시> 포스터 ⓒ2008 welfarenews
최근 몇 해 전부터 세계 곳곳의 전쟁터를 누비는 한 유명한 여기자가 있다. 바로 MBC 이진숙 기자다.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한 전쟁터를 누비는 게 대단하다고 한다면, 여기자협회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고 한마디 할까?

아무튼 기자라면 남자든 여자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가 맡은 취재를 완수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여기자가 취재를 한다고 전쟁터가 위험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제네바협약에 의해 국적과 소속을 막론하고 의료진이나 취재진은 보호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알이 기자만 쏙 피해 갈리는 만무한 게 사실.

영화는 1937년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본이 중국을 침략해 무자비하게 학살을 벌인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며, 당시 영국기자였던 조지 호그의 삶을 보여준다.

조지 호그는 적십자 직원으로 가장해 현장취재에 성공하지만, 여러 차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황시라는 지역에 있는 고아원으로 가게 되면서, 그곳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으로 돌봐 준 감동 실화를 그렸다.

특히 전쟁통 속에서 목숨을 내걸고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은 기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

또, 엔딩 장면에서 실제로 당시 조지 호그의 보호를 받았던 지금은 할아버지가 된 ‘황시의 아이들’이 직접 출연해 당시의 경험담을 전해주는 장면에선 눈물이 핑 돈다.

우리에게 친숙한 주윤발이 주인공 ‘잭’으로 출연하며, 오스트리아와 독일, 중국이 합작해서 만든 영화다.

개봉은 9월 18일. 상영시간은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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