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가 포토타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경헌 기자 ⓒ2008 welfarenews
▲ 김수로가 포토타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경헌 기자 ⓒ2008 welfarenews
김수로라는 배우는 TV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코믹 배우로 통하지만 그가 나온 영화들은 그다지 큰 흥행을 하지 못한 영화가 많다.

그가 직접 밝힌 <잔혹한 출근>의 성적표도 그렇지만, 코믹 영화를 표방한 <흡혈형사 나도열>도 관객들의 외면을 받은 영화다.

그런 그가 이번 추석을 겨냥해 코믹 영화 <울학교 ET>로 다시 한 번 도전한다.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수로는 이번에 흥행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나야 뭐라도 해서 먹고 살겠지만, 우리 스태프들은 영화가 아니면 먹고 살게 없어서라도 잘돼야 된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영화에 대해 다섯 글자로 표현해 달라는 주문에 다른 배우들은 “좋은 영화다” 류의 답을 했지만 유독 그만 “한가위 대박”이라는 속내를 드러내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자간담회 영상보기(예고편 및 뮤직비디오 포함)

이 영화는 패러디영화는 아니지만 한마디로 여러 영화들의 모티브가 혼재해 있는 영화다.

체육선생님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습은 <코치 카터>와 닮았고, 사립학교의 운영실태는 <두사부일체>와 닮았다.

전날 시사회를 개최한 <영화는 영화다>가 현역 깡패가 배우가 되는 모습을 그렸다면 <울학교 이티>는 주먹으로 문제가 끊이지 않는 학생이 권투선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그동안 늘 체육선생님 역만 맡던 이한위가 체육선생님 출신의 학교장으로 분해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김성령과 부부 역으로 출연해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체육선생님이 갑작스레 영어선생님으로 보직 변경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이 영화는 여러 명의 까메오가 출연하는데, ‘섹시 레이싱걸’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선언한 김시향은 물론 <미녀들의 수다>의 ‘루 반장’으로 유명한 루베이다,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범 역을 맡았던 하정우, MBC 문지애 아나운서 등이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

체육선생님에서 영어선생님(English Teacher/줄임말 E. T.)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는 11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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