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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예술 ‘침묵의 색’이 다음달 1일까지 서울시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 아름에서 전시된다.

조형예술가 끄리스찌나 뽀르뗄라(Cristina Portella, 사진)는 시각장애인이 접할 수 있는 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시각장애인에게 예술 감상과 교육의 기회를 주고자 노력해왔고, 그 결과 ‘영혼의 눈’이라는 제목의 시각예술 첫 전시회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다.

뽀르뗄라는 아마존과 나비들의 환상적인 순환비행을 영감으로 삼음으로써, 유충에서부터 자연스러운 움직임까지 나비의 일생을 자세히 나타내고 있다. 침묵의 색은 인간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고, 특히 손의 감각을 통해 상상력이 자유롭게 흐르도록 연출돼 있다.

가로 40㎝, 세로 50㎝ 크기에 적합한 혼합기법으로 제작해 모은 컬러 그림들이 전시된다. ‘촉각 세포의 조각상들’과 ‘감각적인 설치물들’도 선보이며, 시각장애인 가이드 3명 및 시각장애인용 모니터가 준비돼 있다.

뽀르뗄라는 “침묵의 색은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눈으로만 보지 말고 꼭 만져보기를 권유한다”고 전했다.

입장료는 무료며, 월~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된다. 단 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홈페이지(www.kfcenter.or.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전시회는 브라질 대사관이 주최하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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