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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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라북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 (부설)전라북도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9월 23일(화) 육군 제2632부대(전주 35사단)에서 도내 지적장애인들의 사회적응능력 향상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제5회 병영체험(훈련)교육』을 실시했다.

이 날 실시된 병영체험에는 도내 지적장애인 170여 명과 사회복지사 및 자원봉사자(우석대학교 작업치료학과 학생 60여명)70여 명, 부대관계자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입소식을 시작으로 기초 제식훈련, 유격체조, 장비 전시 견학, 서바이벌 장비 체험, 헬기레펠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지적장애인들은 군인으로서 갖춰야할 걸음과 행진 등 기본동작을 익히는 제식훈련에서 줄도 삐뚤삐뚤, 걸음도 제각각이었지만 두 팔을 어깨 위로 흔들며 힘차게 걷는 모습에서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특히 서바이벌 사격은 최고 인기 종목이었다. 과녁을 명중시키는 지적장애인들이 많아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훈련에 참가한 지적장애인 중 배성용씨(31)를 비롯한 9명이 표창(장애극복상, 좋은 어머니 ․ 아버지상, 자원봉사상)을 받았으며, 도지사 표창을 받은 배성용(31, 지적장애 3급)씨는“군복을 입어보고 총 쏴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상도 받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 의젓해지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장은 “2004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5회째 실시하는 병영체험훈련교육을 통해 혼자라면 단 10m도 걸어가기 힘들 정도로 주위가 산만한 지적장애인들이지만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잘 따라하고 소화해내는 것을 보니 너무 대견스럽고, 지적장애인들이 정말로 군대를 다녀온 것처럼 느끼며 열심히 하고, 사회적응에 필요한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교육적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지원업무를 맡은 장병에게도 봉사와 희생정신을 심어주는 보람있고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병영체험훈련교육에 우석대 작업치료학과 오혜원 교수의 협조로 1, 2학년 전체 6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자원봉사자 1명과 지적장애인 3명이 한 조가 되어 혼자서는 군복 착용도 어렵고 비장애인보다 군복을 입는 시간이 배 이상 걸리는 지적장애인들의 환복 시간을 단축시켜 단시간내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해냈고, 안전하게 인솔하는 등 행사 진행에 있어 커다란 도움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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