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행사 후에는 한국체육대학교 한민규 교수의 ‘장애인체육정책 도약 및 발전과제’라는 주제의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한 교수는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의 시각이 장애인체육을 전문체육이나 생활체육의 영역으로 간주하기 보다는, 재활체육의 하나로 여기는 경향이 많아 장애인체육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커다란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장애인체육의 영역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으로 전문영역을 명확히 구분해, 그 현황 및 문제점 등을 진단함과 동시에 일반체육에 비해 열악한 체육재정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제기했다.
첫째, 장애인선수들이 각종 경기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비장애인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 현재 장애인국제대회는 장애인올림픽대회, 농아인올림픽대회,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등 장애인종합경기대회와 장애인올림픽대회의 참가 쿼터가 부여되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및 일부 지역선수권대회 등에 한정해 참가 및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둘째, 장애인채육지도자는 비장애인 체육지도자의 경우와는 달리 양성과 관련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며, 국가적 차원에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체육지도자의 양성은 민간영역에서 실시하는 장애인체육지도자 강습회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셋째, 장애인생활체육 또한 확산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첨여할 수 있는 여건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활체육 활동에 장애인 참여율이 4.4%에 불과해 생활체육 참여인구의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
이에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어려운 환경과 조건에서도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해 선전해 준 대표단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장애인들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장애인체육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