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선전한 우리나라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선 장애인체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국회의원회관 입구에서 장애인스포츠와 베이징장애인올림픽 관련 사진 50여점의 전시회를 선보였다.

격려행사 후에는 한국체육대학교 한민규 교수의 ‘장애인체육정책 도약 및 발전과제’라는 주제의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한 교수는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의 시각이 장애인체육을 전문체육이나 생활체육의 영역으로 간주하기 보다는, 재활체육의 하나로 여기는 경향이 많아 장애인체육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커다란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장애인체육의 영역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으로 전문영역을 명확히 구분해, 그 현황 및 문제점 등을 진단함과 동시에 일반체육에 비해 열악한 체육재정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제기했다.

첫째, 장애인선수들이 각종 경기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비장애인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 현재 장애인국제대회는 장애인올림픽대회, 농아인올림픽대회,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등 장애인종합경기대회와 장애인올림픽대회의 참가 쿼터가 부여되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및 일부 지역선수권대회 등에 한정해 참가 및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둘째, 장애인채육지도자는 비장애인 체육지도자의 경우와는 달리 양성과 관련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며, 국가적 차원에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체육지도자의 양성은 민간영역에서 실시하는 장애인체육지도자 강습회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셋째, 장애인생활체육 또한 확산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첨여할 수 있는 여건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활체육 활동에 장애인 참여율이 4.4%에 불과해 생활체육 참여인구의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

이에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어려운 환경과 조건에서도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해 선전해 준 대표단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장애인들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장애인체육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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