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시각장애인 송경태씨(47·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 전주시의원)의 시집 ‘삼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청동거울/246쪽/9500원)’ ⓒ2008 welfarenews
▲ 2008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시각장애인 송경태씨(47·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 전주시의원)의 시집 ‘삼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청동거울/246쪽/9500원)’ ⓒ2008 welfarenews

시각장애인 송경태씨(47·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 전주시의원)의 시집 ‘삼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이 2008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됐다.

삼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은 1급 시각장애인 송씨 자신의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이 겪어야 하는 아픔 등 여러 이야기들을 힘 있고 유쾌하게 풀어낸 시집이다.
한 사회운동가이자 정치인인 그가 눈이 보이지 않음으로 인해 새로이 보게 된 세상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 시인은 서평을 통해 “그의 시는 놀랍다. 어쩌면 그렇게 두 눈이 성한 우리들보다 세상의 사물들을 그림처럼 정확하게 그려내는지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육체적인 두 눈이 아니라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 이 세상의 진리와 이치를 바로 보고 세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상기시켜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수교양도서 선정은 문광부 주관으로 우수 학술출판활동의 고취 및 국내 출판 산업의 육성을 위해 이뤄졌다.

선정 심사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지난 8월 31일 1여년간 진행됐다. 국내에서 처음 발행된 도서 중 신청 접수된 3,592종을 대상으로 대학교수, 작가, 연구원 등 4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4단계에 걸쳐 심사했다.

그 결과 총류(9종), 철학(10종), 종교(12종), 사회과학(61종), 순수과학(14종), 기술과학(13종), 예술(22종), 언어(4종), 문학(78종), 역사(24종), 문화일반(29종), 어린이·청소년(92종) 등 총 368종이 선정됐다.

선정된 도서 중 국내 창작도서는 349종이며, 222개의 출판사에서 1종 이상의 도서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문광부에서 4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입·배포하며 공공도서관, 마을문고, 교정시설, 도서벽지학교, 청소년쉼터 등에 보급된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