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생활체육대회에서 참가자가 휠체어 달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 전국생활체육대회에서 참가자가 휠체어 달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장애의 벽을 넘어 생활체육의 기쁨을 나누는 서울특별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지난 6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장애인과 시민 3,500여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휠체어달리기 등 장애인 경기종목은 물론 윷놀이, 족구 등 비장애인이 참여하는 종목들도 함께 개최됐다. 특히 자치구 대항으로 펼쳐진 이어달리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루도록 해 뜻 깊은 경기가 됐으며, 줄다리기와 팔씨름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경기를 통해 체육활동이 어려웠던 장애인들에게 활동성을 키워준 대회가 됐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당연직 회장인 오세훈 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사회 통합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열정을 잃지 말고 더욱 분발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이 돼 달라. 모든 서울시정을 장애인 시각에서 펼쳐나가겠다”며 장애인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회에는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정금종 선수 외 다수의 메달리스트들이 종목별 시범을 보였으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경기방법에 따르면서도 경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규칙을 적용해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의 영광을 이어갈 꿈나무 발굴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부대행사 또한 준비됐다. 경희대학교 및 용인대학교에서는 스포츠 테이핑 등 상해예방교실과 안대를 착용한 100m달리기, 휠체어타고 100m달리기 등 장애체험행사도 마련됐으며, 송파구를 포함한 3개구 보건소에서 성인병 검진 및 금연홍보 행사를 진행됐다.

시각· 청각·지체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이 함께 한 이번 대회는 장애유형별 대회를 넘어 모든 유형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이번 대회의 종합우승은 자치구 부분 1위 노원구, 2위 동작구, 3위 영등포구였으며 시설부분 1위 가난한 마음의 집, 2위 북부 장애인 복지관, 3위 용산고등학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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