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권리회복을 통한 ‘인간의 존엄성 및 평등’ 구현을 위한 ‘제8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가 지난 11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11월 11일은 일년 중 숫자 ‘1’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이다. 이날은 지체장애인들이 세상에서 당당하고 힘차게 일어서자는 뜻을 담아 ‘지체장애인의 날’로 지정됐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가 2001년 선포한 지체장애인의 날은 지체장애인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복지사회를 실현하고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시작과 출발을 의미한다. 또한 장애인당사자 스스로를 제일 소중한 존재로 여기며 동시에 가족과 이웃, 나아가 사회전체를 제일 소중한 가치로 여김으로써 진정한 복지사회를 염원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

지장협 박덕경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제8회 지체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들에 의한, 우리들을 위한, 우리들의 확실한 미래를 다짐하기 위해 모였다. 잠재돼 있는 잔존능력을 개발해 신체장애가 결코 능력의 장애가 아니라는 것을 선보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997년 미국법관 연수원을 방문했다가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법관들을 보고 감동 받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진정한 문명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480만 장애인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대회에서는 장애를 극복해 타의 모범이 된 지체장애인, 복지발전에 기여하고 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 타의 모범이 된 사람에게 2008 자랑스런 지체 장애인상, 화합상, 자립상 및 지도자상을 수여하고, 그동안 지역의 장애인에게 봉사하고 조직 발전에 기여한 곳에 최우수협회 및 우수협회로 표창했다.

최우수협회에는 대구지체장애인협회, 최우수지회에는 경북협회 안동시지회가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14명의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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