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종준 관장이 노인학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종준 관장이 노인학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최근 급격한 노령화로 인한 노인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1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보호사업 설명회 및 노인자살예방 세미나’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었다.

‘노인보호사업’이란 노인학대 등 노인권익 침해문제에 대처하고 노인인권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노인권익증진을 위해 노인복지법 상에 명시돼 있는 사업으로, 학대피해노인 및 가족에 대한 통합적 지원과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대상자별 교육·홍보, 그리고 안전한 노후 환경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종준 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많은 어르신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보호받지 못해 고통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07년 한 해 동안 2,312건의 노인학대사례가 신고·접수 됐다”며 “이제 노인학대문제가 더 이상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나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노인문제에 대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 받는 어르신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영위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2007년 우리나라 학대피해노인 통계를 살펴보면 학대피해를 받은 전체 학대피해노인인구 2,312명 중 남성피해노인은 737명인 31.9%인 반면 여성피해노인은 1,575명으로 2배 많은 68.1%를 차지한다.

또한 학대행위자와 피해노인의 관계를 살펴보면 친족에 의한 학대가 전체 2,636명 중 2,366명으로 89.8%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타인에 의한 피해가 127명으로 4.8%, 기관에 의한 피해는 59명으로 2.2%로 친족에 의한 학대보다 낮게 조사됐다.

친족에 의한 피해는 아들에 의한 학대가 1,399명 53.1%, 며느리가 328명 12.4%로 가장 높았다.

노인학대는 노인에 대해 언어·정서적 학대, 재정적 학대, 신체적 학대, 성(性)적 학대, 유기 및 방임으로 나눌 수 있다.

전화 1577-1389로 문의하면 노인학대 신고 및 상담을 24시간 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학대의심사례 현장조사와 사정을 거쳐 사례판정 후, 학대여부판정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응급사례, 비응급사례, 잠재사례, 일반사례로 나눠 이에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사례평가 및 종결 후 사후 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

노인자살예방 세미나에 앞서 행복한 노인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2008 welfarenews
▲ 노인자살예방 세미나에 앞서 행복한 노인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2008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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