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륙 6개국의 장애인의 권리실현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온 드림팀의 장애청년들이 생생한 체험담과 보다 나은 한국사회를 위한 제언을 위해 지난달 28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 모였다.

장애·비장애청년으로 혼성 구성된 제4기 드림팀은 한국, 미국, 독일, 뉴질랜드, 호주, 필리핀에서 8박 9일에 걸친 현지연수를 다녀왔다.

세계 유일의 단일문화를 가진 한국은 올해 새로운 변모로 아시아 5개국 장애청년을 초청, 한국의 장애·비장애 청년과 한팀을 이뤄 문화·언어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여름을 함께 했다. 특히 한국의 선진 IT기술이나 휠체어로 접근가능한 지하철, 슈퍼마켓은 참가한 아시아 청년들에게 부러움을 받았다.

이 외에도 관련 정부·민간단체 방문 및 관계자 미팅, 장차법의 차별금지영역 관련 현장방문 및 실태파악, 성공한 장애인사와의 만남 등의 연수 프로그램을 가졌으며 한국문화체험과 홈스테이가 진행됐다.

지체1급 척수장애청년이 호주의 바다 속 세상을 경험했으며, 독일에서는 장애·비장애청년 모두의 최대 고민인 취업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찾은 취업의 비결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필리핀에서는 함구증으로 사람들 앞에서는 입도 열지 못했던 지적장애청년이 현지인과 홈스테이, 오지체험을 통해 멀게 보였던 독립생활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체험이 진행됐다. 장애인을 익명의 수혜자 그룹으로 인식하고 있는 뉴질랜드에서는 획일적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에 머무르는 한국과 달리, 장애청년 개인을 위한 맞춤형 ‘전환 교육’을 체험해 한국사회에 여러 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미국에서는 백악관 직속 장애위원회 위원인 강영우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긍정적 장애 정체성의 위력을 배우고 돌아왔다.
‘장애청년 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는 지난 2005년부터 장애인복지분야에서 최초로 실시된 해외연수사업으로 장애청년의 역량강화뿐 아니라, 국내 장애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촉구하고 국제사회에는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 국제 장애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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