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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이 오는 20일부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크리스마스캐롤’의 최종 리허설을 중증장애인에게 공개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 무대를 선사하는 크리스마스캐롤은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즈의 작품으로, 지독한 구두쇠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불행한 사람인가를 깨닫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예술단은 “가족 뮤지컬 크리스마스캐롤이 그동안 값비싼 입장료 등 때문에 공연관람기회를 얻지 못한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장애인 길별은(39·지체장애 3급)씨, 이재란(25·청각장애 2급)씨가 말리유령 일행과 마리아 역할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새터민 리슬(27·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씨, 김유나(25·서강대학교 국문과)씨, 김애라(24·서강대학교 신문방송과)씨, 김혜영(12·서울용동초등학교)씨 총 4명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크리스마스캐롤은 지난 2004년부터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정식 오디션을 통해 발탁, 조연 배우로 등장시켜왔다.

연출을 맡은 이병훈씨는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인 만큼 사랑, 가족, 희생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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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캐롤은 물질만능사회에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인간성 회복’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며,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유럽 전통의 크리스마스를 재현하고 있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중증장애인 100여명을 초청할 이번 공개 리허설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공개 리허설 관람을 희망하는 단체 및 개인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복지넷(www.bokji.net)’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크리스마스캐롤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평일 오후3시와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3시와 7시에 열린다. 단 26일과 30일에는 오후 8시 공연만 있으며, 29일 공연은 없다.

관람은 5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다.
티켓링크(1588-7890, www.ticketlink.co.kr)와 인터파크(1544-1555, www.interpark.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클립서비스(02-501-7888) 앞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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