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비리척결과탈시설권리쟁취를위한공동투쟁단은 ‘시설에서 보낸 크리스마스 이야기-촛불 문화제’를 지난 24일 서울시 혜화동 로터리에 위치한 혜화 경찰서 앞에서 진행했다. ⓒ2008 welfarenews
▲ 사회복지시설비리척결과탈시설권리쟁취를위한공동투쟁단은 ‘시설에서 보낸 크리스마스 이야기-촛불 문화제’를 지난 24일 서울시 혜화동 로터리에 위치한 혜화 경찰서 앞에서 진행했다. ⓒ2008 welfarenews

사회복지시설비리척결과탈시설권리쟁취를위한공동투쟁단(이하 공동투쟁단)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이 지난 24일 성사됐다.

공동투쟁단은 서울시 하계동 동천의집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가 면담할 것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진행,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리를 피했다가 오후 5시경 면담을 승낙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석암재단생활인인권쟁취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을 거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집행위원장과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김정하 활동가만이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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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쟁단은 서울시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석암재단 베데스다요양원(이하 베데스다요양원) 시설 이전 승인 불허 ▲석암재단 추가 비리 의혹 특별감사 ▲탈시설 권리 쟁취와 자립생활 보장 ▲서울시장애인행복도시프로젝트(이하 장애인행복프로젝트) 개선 등을 촉구했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김정하 활동가에 따르면, 베데스다요양원 이전 문제에 관해서 서울시는 ‘예전에는 승인권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활동가는 “서울시는 분명 베데스다요양원 이전 승인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인권이 없다고 말한다”며 “법률적으로 검토해서 이 문제를 꼭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장애인행복프로젝트에 대해서 다음 달 중 조정기간을 거쳐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공동투쟁단은 이와 관련해 다음 달 말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김 활동가는 “공동투쟁단이 석암재단 추가 비리 의혹에 대한 서울시의 특별감사를 요청하자, 서울시는 ‘노력하겠다’는 대답 외 뚜렷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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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동투쟁단은 ‘시설에서 보낸 크리스마스 이야기-촛불 문화제’를 서울시 혜화동 로터리에 위치한 혜화 경찰서 앞에서 진행했다.

민들레장애인야간학교 박길연 대표는 “한 시설장애인은 9살 때부터 시설에서 생활했다. 현재 23살이다. 예전부터 왼쪽 어깨 탈구가 심했던 그는 병원을 찾아갔지만, 방치된 지 오래돼서 치료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며 시설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날 문화제 투쟁발언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김양원 비상임위원 사퇴도 거론됐다.
인권운동사랑방 명숙 활동가는 “예수가 지배세력에 맞서 싸웠듯이, 우리도 김양원 위원의 사퇴를 위해 투쟁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하 활동가는 “장애인은 시혜적인 선물이나 동정을 원하지 않는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자유, 자립, 인권 보장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문화제에는 몸짓패 공연 등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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