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가 아니고 형이랑 놀러가요
‘봉사’가 아니고 형이랑 놀러가요
  • 정두리
  • 승인 2009.03.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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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장애친구 한강 나들이(이하 한강나들이) 가족자원봉사자’를 모집다.

모집기간은 오는 15일 일요일까지며 총 10가족을 선정하게 된다. 참여요건으로는 4월, 5월, 6월 둘째 주 또는 넷째 주 토요일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야 하며, 준비모임 1회 및 평가에 필히 참여해야 한다. 그 구성으로는 부모와 자녀 1명 이상이며, 되도록 성인 남성 봉사자가 함께 참여한 팀으로 시에서는 중·고등학생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오는 28일 토요일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3차례에 걸쳐 진행될 한강나들이에서는 유람선 나들이, 잠실수중보어도 탐방, 강서습지생태공원 체험활동, 선유도공원 나들이 등을 함께 즐기게 된다.

지난 2005년 시작한 가족자원봉사자 활동은 4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나들이 활동이 끝난 후에는 ‘강변문화카페 페스티벌’, ‘유채꽃 축제’ 등 한강사업본부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에 장애인 가족들과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청각장애 자녀를 두고 있는 ‘솔바라기 가족’은 2005년 부모, 아들, 딸이 함께 가족자원봉사자에 참여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봉사점수를 받기 위해 시작한 ‘에델바이스 가족’은 “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파랑새 가족’의 부모는 “‘봉사간다’는 생각을 하고 참여했으나 아이들이 ‘형이랑 놀러간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른으로서 부끄러웠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한강나들이 지원접수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강사업본부 자원봉사담당(02-3780-0810) 앞으로 하면 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삭막해지는 도시생활의 한편에서 자연이 살아있는 한강에 모여 이웃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욱 키우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