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elfarenews
▲ ⓒ2009 welfarenews

“복지는 베풀고 나누는 것이다. 복지를 통해 우리국민 모두가 베푸는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게 되고, 나눔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복지가 아니겠는가”

벌써 20년이라는 시간동안 복지계에 몸 담아 일하고 있는 김경한(각현 스님) 대표이사. 김 대표이사는 현재 경기복지미래재단 대표이사,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대표이사, 한국사회복지법인협의회 공동대표, 미래복지문화연구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홍콩의 복지현장을 보면서 감동받았다.” 그가 처음 복지에 마음을 정하게 된 이유는 홍콩유학시절로 되돌아간다. 영국이 홍콩을 통치하던 시절, 영국은 자신들의 복지정책을 그대로 홍콩에 적용해 홍콩 사람들에게 복지혜택을 주고 있어 그 모습에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불교를 인정하지 않는 영국통치상황에서 불교인들의 복지적 노력이 돋보여 “한국은 복지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동국대학교 대학원 복지학과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것이 벌써 20년”이라며 김 대표이사는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김 대표이사가 출가하게 된 이유 역시 복지와 많은 관련이 있다. 불교계에서는 출가를 하면 반드시 부모처럼 모시는 스승을 정하게 된다고 한다. 처음 스승 앞에 나갔을 때 스승이 “왜 출가를 하려 하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이사는 “저는 세속에 사는 것 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베풀 수 있을 것 같아 출가하게 됐다”고 대답해 ‘이상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러한 복지에 대한 이념으로 복지구현에 힘쓰고 있는 김 대표이사는 경기복지미래재단을 소개했다.

▶경기복지미래재단은 어떤곳인가
경기도는 수도권의 가장 핵심적인 광역 도로써 1,100만명의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렇기에 복지 욕구 또한 많은 곳이다. 지방분권 사업으로 인해 69항목의 복지가 지방으로 하달됨으로 지방에서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체제이기에 경기도 또한 복지수요를 어떻게 맞춰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에 복지서비스 전문성을 강구하기 위해 경기복지미래재단이 출발하게 됐다. 경기복지미래재단의 로고와 CI에도 의미가 있다.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작품인데 경기도가 도민이 중심이 돼 함께 어울려 평화와 행복을 찾는 날개짓을 찾는 모습이 상징적으로 함축돼 있다.

▶올해 어떤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가
우선 경기복지미래재단의 주 업무는 복지정책의 조사연구사업, 교육사업, 평가사업, 민·관 네트워크 사업, 도 사회복지 단체 지원 사업 등이다. 복지정책 조사연구사업은 민생공감형 복지정책을 개발하는 연구방향으로 집약 추진 중이다. 교육사업부분에서는 케어메니지먼트 사업과 사례관리를 통해 공무원 900명에게 교육하고 사회복지 현장에 종사하는 경영·중간관리자와 실무자 3,3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실질적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교육 현황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모니터하는 사업을 함께할 것이다. 민·관 네트워크사업은 희망 하우스사업, 문화나눔사업을 통해 민·관 기업들이 어떻게 공동으로 복지향상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복지 41개 단체 지원의 구체적인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은 이란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은 실제 위기상황을 겪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을 경기도가 별도의 예산을 마련해 생활안정을 돕는 사업이다.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돕겠다는 도의 의지를 담기 위해 사업명칭은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으로 정해졌으며, 경제사정이 호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제상황 악화로 위기에 처한 가정과 함께 학대, 유기, 이혼, 자살 및 노숙인 등이 증가하고 있어 빈곤의 심화가 가정해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어린이·노인·장애인 등이 어려움을 극복할 때까지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보건소 정신보건센터, 고용지원센터, 가정봉사단 파견센터, 의료원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 대표이사는 연꽃마을이라는 복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연꽃마을은 노인복지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병원과 요양원, 주간·단기보호, 방문요양서비스 등 40여개의 시설을 갖춘 곳이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이사는 경제적인 위기를 맞이해 모두가 어렵다고들 한다며 실질적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목소리를 전했다. 이에 “우리의 나눔 문화, 아름다운 전통을 살려 시설에 계신 분들이나, 특히 장애인들에게 베풀고 나누는 부분이 인색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소외되고 양극화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어려움이 해소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