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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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힘든 여건 속에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의 1일 멘토로 나섰다.

지난 9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장애인 단기보호 시설 ‘한벗둥지’를 찾은 오 시장은 신체적 불편을 딛고 꿈을 키우며 각자의 전문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장애인들을 만나 격려하며 자신의 학창시절 공부비결과 대학시절 이야기 등을 전했다.

이에 뇌성마비장애인 안용주씨는 한손으로 만든 종이꽃을, 일곱 번째 시집 발간을 앞두고 있는 서정슬씨는 직접 쓴 시를 오 시장에게 선물하며 장애인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씨는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마치고 지금은 서울사이버대학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종이접기 달인’에 이어 사이버 상담가를 꿈꾸는 안씨는 “요즘 둥지의 식구들을 상담해 주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서씨는 “장애가 심해 손으로 글씨를 쓰지는 못하지만 한벗둥지에 온 이후 컴퓨터 보조기구로 다시 시를 짓게 돼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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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생활을 시작한 김영관씨는 척수성근위축증으로 어릴 때부터 누워 지냈지만, 둥지에 온 후 공부를 계속해 이번달 서강대학교에 입학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법관을 꿈꾸는 김씨에게 오 시장은 “김씨처럼 똑똑한 사람은 법관보다 창의성있는 더 큰일을 해야 한다”며 더 많은 공부에 열중하라는 격려를 전했다. 이에 김씨는 장애로 인해 책을 보는 등의 어려움을 전하며 장애인에게 더 많은 교육적 지원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 외에도 오 시장과 한벗둥지의 장애인들은 각자의 고민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고, 오 시장은 이들의 꿈에 대한 조언과 함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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