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여성노숙인과 무의탁 노인, 다문화가정을 위한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지난 17일 ‘2009년도 우체국예금보험공익사업 킥오프’ 행사를 개최해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경기침체로 위기에 처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32억원을 들여 18개의 공익사업을 전개한다고 전했다. 소년소녀가장 1명 당 370만원씩 모두 100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되며, 저소득 장애인 220명에게는 암 치료비 지원, 한부모가정 자녀의 건강을 위한 보험 가입이 진행된다.

특히 여성노숙인의 자활과 자립을 돕기 위해 ‘열린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휴식과 문화생활은 물론 부업과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갈 곳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나눔의 집’을 통해 의료와 문화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내 병원과 약국의 협조를 얻어 비상의료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우정사업본부에서 지난해부터 전개한 ‘다문화가족 안전망 구축 프로젝트’ 또한 강화된다. 1억2,000만원을 들여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주여성 정착 프로그램,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가정폭력 예방 교육이 준비된다. 특히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에게는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해 지속적인 상담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밖에 “불우이웃자매결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개최, 무료급식, 시설어린이 문화지원, 쉼터 보호 어린이 정서지원 등 공익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정사업본부 정경원 본부장은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여 사회공헌이 더욱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국민의 진정한 이웃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체국공익사업은 1995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10만여명에게 181억원이 지원됐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