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이 스스로 자사의 사회공헌 수준을 평가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지표 및 지침서’를 개발해 이번달부터 국내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사회공헌지표는 기업이 사회공헌 철학과 전략 수립을 통해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과 설정된 전략을 실행함에 있어 유인요인, 저해요인, 임원의 참여와 이해, 최종적인 성과에 대한 평가, 결과의 반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업 내․외 환경에 대한 SWOT(강점/약점/기회/위기)분석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회공헌지표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사회공헌정보센터와 한국비영리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한 것으로, 전략격영이론과 기업의 사회공헌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삼성·현대자동차·LG전자 등 7개 대기업이 심층 인터뷰 과정에 참여했다.

복지부는 “기업에서는 지표를 활용해 자사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강점과 취약점을 파악함으로써, 효과적인 전략의 수립과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내기업들이 사회공헌 지출 규모를 보면 2002년 1조원, 2004년 1조2,000억원, 2006년 1조8,000억원, 지난해 2조원으로 늘어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그동안 이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지표의 부재로 인해 정확한 평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달부터 국내 1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지표를 시범적용하는 등 각 기업들에서 지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