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폐의약품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전라남도가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상비약과 복용하다 남은 처방약 등이 생활쓰레기와 함께 배출되거나 하수구에 버려질 경우 하천 및 토양에 잔류돼 환경오염 요인이 되고 있어 대대적인 회수사업에 착수했다.

전남도는 1일부터 무안,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가정내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과 폐의약품 회수 처리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해부터 ‘가정 내 폐의약품 회수처리사업’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 서울시에서 시범 실시한데 이어 올해 수도권 전지역, 광역시, 도청 소재지, 기타 희망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가정에서 복용을 중단했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폐의약품을 약국에서 회수하고, 보건소로 운반 보관했다가 시군에서 소각하게 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은 목포 114곳, 순천 97곳, 여수 111곳, 광양 41곳, 무안 25곳 등 5개 시군 388개이며 이는 도내 전체 798개 약국의 48.6%에 해당된다.

폐의약품 회수 처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수거함 제작배포, 폐의약품 수거, 운반 및 처리를 위해 제약회사와 대한약사회, 시군 보건소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회수 처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폐의약품 수거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우수약국에 대해서는 평가를 통해 환경&건강지킴이 약국 지정서와 지정현판을 수여할 예정이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폐의약품 회수 처리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나가겠다”며 “환경오염 예방과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각 가정에서부터 폐의약품 회수 처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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