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2012년까지 지역사회 정신보건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사회경제적 변화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2004년 193만 명에서 2007년 257만 명으로 증가하고, 영향력이 큰 유명인의 자살이 연달아 일어나는 등 자살자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복지부는 이에 정신건강 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2012년까지 사회복귀시설, 정신보건센터, 알코올상담센터 등 지역사회 정신보건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아동복지시설 280곳,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480개 학교와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인터넷 중독·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지난해 마련한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4일 제40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이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3일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오후 7시 30분 ‘함께 만들어요, 정신건강 희망시대!’ 기념식을 개최했다.

복지부는 기념식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정신질환자의 치료·재활, 사회복귀를 위해 헌신한 정신건강증진 유공자 10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의사 및 간호사 등 1200여 명이 참석하고 가수 김종국, 이은미, 김장훈 등이 출연하는 ‘희망콘서트’가 열렸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산하 16개 학회와 협력해 4월부터 △치매와 기억력 등 노인 정신건강 △우울증·스트레스 등 성인 정신건강 △아동·청소년 등 자녀·가족 정신건강 등의 대국민 정신건강 강좌를 실시한다.

또 정신건강 우수도서 ‘불안(알랭 드 보통)’, ‘분노가 죽인다(레드퍼드 윌리엄스)’ 등 30권을 선정, 교보문고에서 4월 중 특별 전시한다.

문의 : 보건복지가족부 정신건강정책과 02-2023-7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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