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한국어와 외국인 부모 모국어를 둘 다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펼친다.

복지부는 전국 11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다문화언어교실’을 열어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 발달 진단과 교육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첫 다문화언어교실은 2일 서울 동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렸다.

다문화언어교실은 복지부가 올해부터 시작한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지원사업(언어발달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복지부가 올해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언어발달지원사업은 서강대가 언어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국토지공사가 다문화언어교실 11개소의 시설 설치를 후원한다. 언어발달지원사업에서는 전문 언어지도사가 개별·모둠 수업을 진행해 아동 연령에 맞는 어휘력 향상과 구문발달 등을 돕는다.

아울러 복지부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다문화 감수성을 가진 이중언어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비영어권 국가 출신 다문화가족이 외국인 부모의 모국어 사용을 금기시하는 분위기를 개선하고 이중언어 사용이 다문화 감수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가정에서 이중언어 생활화할 수 있는 리플릿을 방문교육지도사 등을 통해 다문화가족에 직접 전달·홍보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다문화자녀의 이중언어 사용은 글로벌 리더의 첫걸음입니다’를 슬로건으로 하고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9개 언어로 표기된 포스터를 전국 초등학교, 유치원, 보육시설 등에 배포·게재한다.

이 외에도 이중언어 경진대회, 엄마나라말 배우기 교실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준비하고 2개 국어 병기 도서발간 등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재희 장관은 “다문화가족 자녀는 한국과 외국인 부모 출신국을 잇는 잠재적인 민간 외교관”이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보건복지가족부 다문화가족과 02-2023-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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