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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나눔과 배려를 전하는 칭찬릴레이 다섯 번째 주인공, 나사렛대학교 안영회 교수를 만났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넘어 세상의 모든 이들이 원활하게 서로의 의사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안 교수. 그는 “복지현장에 훌륭하신 많은 분들이 있는데, 아직 부족한 내가 선정 됐다는 것에 감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 교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모님의 권유로 수화를 배우게 됐다. 그는 “수화를 배우면서 저와 같은 청각장애인을 알게 됐고, 배움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더 넓은 세상을 배우고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자신이 만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가 만난 사람중 인상깊었던 사람은 남편이 일찍 죽고 혼자 된 시각·청각 중복장애인이다. 안 교수는 그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고, 그는 각막이식수술을 받은 뒤, 지금은 수화 잡지 ‘아름다운 손짓’과인연이 이어져 자녀를 키우며 잘 지내고 있다. 안 교수는 이렇듯 사람을 직접 만나는 곳에서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다.

그는 “청각장애인과 비청각장애인 간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문화적 활동으로 예술적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며 청각장애인과 비청각장애인이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는 수화로 이뤄진 문화센터를 짓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안 교수는 마지막으로 “의사소통이 안된다고 꺼리기보다는, 눈빛과 마음으로 접근하려는 손짓만으로도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한다”며 “아름다운 손짓과 눈빛으로 하나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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