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공공부문의 일자리창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기로 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 창안일자리 (LIP, Local Initiative Program)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IMF이후 실업대책으로 도입된 공공근로사업은 실업을 감소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많은 효과가 있었지만 단기적 사업으로 일자리 유지가 어려운 한시성 문제, 관 주도로 일자리 공급과 일방적 지원으로 민간의 다양성을 제약하고 의존 심리를 키우는 부작용, 또한 농번기에 공공근로사업이 농촌일손을 흡수해서 정작 일손이 필요한 곳에 사람이 없어 농촌의 인건비만 상승시키는 정부정책의 현장 충돌의 문제 등 여러 가지 한계성을 보였다.

충남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주민들 스스로가 지역실정에 맞고 지역발전에 필요한 일자리를 제안하고 사업비의 일부분을 지원하는 주민창안 일자리(LIP사업)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전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LIP사업은 1971년 캐나다에서 도입하여 미국, 유럽 등지로 확산 되어가는 선진국형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선진국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일거양득의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LIP를 통해 주민이 제안할 수 있는 사업은 특정분야로 한정하지 않으며 농업·농촌의 활력화, 환경복원, 복지서비스 제공, 기업지원, 지천 가꾸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된다.

충남도는 이달 중에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5월중에 주민창안 일자리사업을 공모하여 심사를 거쳐 확정할 예정으로 제안서는 관할 시군 민원실에서 접수 받아서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제안 참여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점을 감안하여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의 경우만 참여토록 할 예정으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만큼 사후 감독도 엄격히 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LIP사업이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어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일자리창출 TF팀’을 구성 운영하여 생산적이고 지역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LIP의 조기 정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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