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여성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목포·여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올 1/4분기 2천301명의 일자리를 알선, 여성들의 취업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실직 등 위기상황에 처한 여성과 가사 및 육아 부담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지원 사업으로 목포·여수 여성인력개발센터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설치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 운영된 목포·여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여성들의 특성 및 희망조건에 맞는 직종을 발굴하고 연계하기 위해 직업상담원 및 취업설계사 등 11명을 채용, 산업단지 및 투자유치 기업을 방문하고 주변의 중소 업체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구직 선호도와 구인업체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취업 및 창업활동을 지원해온 결과 3월말 현재까지 불과 2달만에 직접채용 11명을 포함해 구직상담 2천769건에 취·창업 2천301명을 성사시켰다.

기관별로는 목포센터가 1천169명, 여수센터가 1천132명이고 직종별로는 상용직이 546명이나 됐으며 창업 8명, 부업 등 기타 38명이고 그 외 일용직이 1천709명 등이다.

전남도는 이와 별도로 자체 운영중인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성 재취업 활동을 지원한 결과 상용직 409명, 일용직 573명, 창업 3명 등 총 985명의 재취업 실적을 거둬 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의 추가 지정을 기대하며 전남여성플라자, 순천시 여성회관 등과 함께 3개소를 추가로 신청했다.

여성부에서는 현재 전남 2개소를 비롯해 전국 50개소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72개소로 확대할 계획으로 지정 결과는 6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최순애 전남도 여성가족과장은 “정부 추경을 겨냥한 여성일자리 사업을 개발해 시군단위 여성회관의 취업 지원기능 강화를 위한 ‘여성회관 취업설계사 배치 및 기자재 구입’ 에 6억4천200만원, 여성이 일하고 참여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한 ‘여성이장마을 녹색화 사업’에 8억 원 등 총 14억여 원을 여성부에 국고지원 건의했다”며 “여성부 방문 등 국고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구직 선호도를 조사 분석한 결과 구직자는 30대(38%) 고졸여성(45%)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62%)에 보수는 월 90만~100만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 선호직군은 3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은 사무직 또는 사회적일자리를, 40대 후반부터 50대 여성은 요양보호사, 아이돌보미 등 돌봄서비스를, 60대 여성은 가사도우미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인업체 654개소를 대상으로 성향을 살펴본 결과 서비스직이 47%로 가장 많았고 연령은 30대(29%), 학력은 고졸(26%), 급여수준은 80만~100만원(41%)이 가장 많았으며 우대 조건으로는 엑셀가능자(33%), 관련자격증 소지자(20%) 등으로 나타나 ‘젊은 전문기능 인력’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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