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보호필요아동에게 맞춤형 학습서비스를 제공하는 '나우 스타트(Now Start) 2009' 사업을 본격 벌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과후 학습활동을 하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학원, 특기적성, 학습지 등 각자가 희망하는 학습 형태에 맞춰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미취학 아동 5만원, 초등학생 10만원, 중학생 15만원, 고등학생은 20만원의 범위에서 매월 학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보호필요아동 4069명을 사전 조사해 방과후 학습활동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1972명을 지원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

이 가운데 865명에게 지난 2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1억6641만원을 지원했으며, 239명에게는 지역 학원이나 복지관 등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호필요아동이 학습지원을 받지 못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결국 학업을 포기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많은 후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5월말까지 아동복지시설과 하자센터 등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음악, 과학, 영상 등에 관한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학습 비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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