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장애인 근로시설 교남어유지동산과 한화리조트가 장애인들이 직접 재배한 방울토마토, 고추, 버섯 등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협약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체결했다.

그동안 장애인의 직업재활분야가 대부분 단순한 가공이나 제조 또는 서비스업종에 국한돼 열악한 운영이 되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러한 장애인신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장애인직업시설 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장애인직업시설 경영지원센터란 지난해 출범해 장애인직업시설에 제품아이템, 디자인, 마케팅 등 지원에 전문컨설턴트 등을 투입해 안정적 일자리와 근로 장애인 소득증대를 지원하는 곳.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교남어유지동산은 1998년부터 지적장애인의 직업재활분야로 영농사업을 선택해 직업재활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이곳은 현재 41명의 장애인이 4만여㎡의 부지를 기반으로 각종 밭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이번 농상물 납품 협약의 물품인 방울토마토, 고추 등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작물로 장애인생산품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체결되는 협약으로 농업이 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으로 제시됐다는 측면이 있다”며 “최근 침체되고 있는 농업분야가 지속적인 소득창출의 유형으로 제시되었다는 것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장애인보다 상대적으로 일자리 마련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직업분야에서 교남어유지동산과 한화리조트의 협약은 단순한 복지시설과 대기업의 재정적 후원이나 일회성 지원이 아닌 기업연계고용이라는 점을 활용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장애인 일자리창출로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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